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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트] No Exit, Say No!

지난달 15일 뉴욕 브롱스의 유아원에서 강력한 마약 펜타닐에 노출되어 유아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미전역이 분노하였다. 그 유아원 아가방 매트 아래 숨겨져 있던 마약이 무려 50만명분의 치사량이었다고 한다. 마약사범을 검거한 경찰이 차 트렁크를 열자마자 실려있던 펜타닐 냄새로 인해 바로 마비증세를 일으키며 고꾸라지는 충격적인 영상도 방영된 적이 있듯이 펜타닐은 개미만큼 작은 양으로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강력한 마약이다.   미국에서 매년 10만명 이상의 약물 과다 복용 사망자 중 70%를 차지하는 주범이 된 ‘죽음의 마약’펜타닐의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가 글로벌 공조를 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     2016년 마약청정국의 지위를 상실한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바로 올 4월 강남구 학원가 일대에서 청소년들에게 마약이 든 음료를 ‘성적향상 드링크’로 속여 조직적으로 나눠주고 협박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약범죄에 당하는 경악할 사건이 터졌다.     그도 그럴 것이, 호기심으로 시작하던, 나도 모르게 당하던, 마약은 한 번만 사용해도 그 중독성이 강해서, 점점 의존성이 높아지면서 뇌 손상을 일으켜 사람을 피폐하게 만들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중대한 범죄이기 때문이다.   의료용 마약 처방의 오남용 문제도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말기 암 환자의 통증 억제 치료제로 개발된 펜타닐의 처방 건수가 한국의 경우 지난 5년간 60% 이상 증가했고, 과다복용으로 마이클 잭슨을 사망에 이르게 했던 의료용 페놀류 정맥 마취제 중 하나인 프로포폴의 한국 내 남용 적발 사례는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아 한국이 세계 최초로 프로포폴을 마약류로 지정했다고 한다.   마약 오남용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미국에서는 작년 국내 조제 및 약 판매량의 2/3를 점유하는 월그린, CVS, 월마트, 크루거 등 대형 약국 체인들에 조 단위의 배상금을 내라고 판결했다. 약사이면서 제약인인 필자도 왜? 라는 의문이 들었고, 해당 약국 체인들도 처음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법하게 조제만 한 약국들이 무슨 잘못이냐며 항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약 오남용 위기를 인지하고 예방해야 하는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결국 작년 말 월그린을 시작으로 지난달 크루거까지 차례로 벌금을 냈다고 한다.   한국 정부가 올해부터 마약 떡볶이, 마약 김밥 등의 상호에 마약이란 말을 사용하지 않도록 적극 권고 조치 하는 것도 마약을 가볍게 여기는 풍조를 차단하려는 사회적 책임 의식과 맥락을 같이 한다.   강력한 마약 오남용 규제 및 처벌과 책임감 있는 사회 공동의 노력 외에 중독자들에 대한 신속한 치료와 재활 서포트도, 삶의 터전을 ‘좀비도시’로 전락시키지 않고 지켜내기 위해 중요하다. 지난 4일 미국 FDA는 마약류를 포함한 다양한 흥분제 사용 장애를 치료하는 해독제 개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중독 치료제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였다. 나도 모르게 마약에 노출될 위험을 소비자가 직접 체크할 수 있는 마약 판독 진단키트 개발에도 큰 진전이 있다고 하니 곧 상용화되길 기대해본다. 더불어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강력하면서도 중독성이 없는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 노력이 제약계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류은주 / 동아 ST USA오늘의 노트 exit say 마약 오남용 마약 펜타닐 의료용 마약

2023-10-11

BC 2월 마약 오남용으로 인한 죽음 174명

  BC주의 마약류 오남용에 의한 사망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계속 많은 수를 기록하고 있다.   BC공공안전법무부와 BC검시소가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월 이후 독성 불법 마약류에 의한 사망자 수가 총 9410명이었다.   2월에만 17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하루에 평균 6.2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뜻이다. 또 연속해서 17개월 동안 150명 이상의 불법 마약 사망자가 나온 기록이기도 하다.   2022년 현재까지 인구 10만 명 당 43.5명이 BC주에서 독성 마약류에 의해 사망했다.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 수를 각 보건소별로 보면 북부보건소가 62.7명으로 가장 많았고, 밴쿠버해안보건소도 52.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이를 각 시별로 보면 밴쿠버가 78명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톰슨 캐리부가 76.2명, 북부내륙이 73.6명이었다. 숫자만 보면 밴쿠버, 써리, 빅토리아 순이었다.   올해 사망자 중 연령별로 보면 30-59세가 74%를 차지했다. 그런데 2월 사망자 중에 19세 이하도 6명이나 포함됐다. 50세 이상 사망자 수도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에는 39%에 달했다.   성별로 보면 사망자의 78%가 남성이었다.   주정부가 관리하는 마약 오남용 안전 감시소에서는 단 한 건의 사망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따라서 모든 마약 오남용에 의한 사망자들이 감시소 이외의 장소에서 마약을 투여하다 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이번 마약 오남용 사망자와 마약 사용 방법과 연관된 자료에 따르면, 흡연 방식이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나왔다. 가장 최신 자료인 2020년 기준으로 흡연 방식이 56%로 절반이 넘었고, 이어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20%, 그리고 주사가 19%였으며, 코로 흡입이 18%, 구강이 5%였다.   2016년도에는 주사가 39%로 가장 높았고, 흡연이 31%, 코로 흡입이 25%, 구강이 9%였다.   표영태 기자오남용 마약 마약 오남용 독성 마약류 bc주의 마약류

2022-04-12

밴쿠버 | 1534명, BC주 9월까지 불법 마약 오남용 사망자 수

 BC주의 마약류에 의한 사망자 수가 작년보다 급증하고 있는 추세를 이어갔다.       BC주 검시소가 9일 발표한 불법 마약 독성에 의한 사망자 통계에 따르면 8월에 181명, 그리고 9월 152명 등 2달간 불법 마약 오남용으로 인해 333명이 사망을 하는 등 올해 들어 총 1534명이 마약 오남용으로 사망했다.       작년 동기의 1240명에 비해 24%가 증가한 수치다. 또 인구 10만 명 당 39.4명에 해당한다.이는 2016년과 비교해 2배 가깝게 늘어난 셈이다. 2021년 들어서 매달 평균 170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9월의 마약 오남용 사망자 수는 최소 150명 이상 사망자가 나오기 시작한 지 연속해서 12번째 되는 달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검시소의 리사 라포인테 소장은 "다시 한 번 불법 마약 공급에 의한 사망자 수가 새로운 기록들을 갱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BC주의 마약 오남용 사망에 대한 통계가 시작된 이후 이번 8월과 9월의 사망자 수는 해당 월의 최다 기록이 됐다.       또 8월과 9월 사망자 수는 하루에 5.5명이 사망을 했다는 의미다.     올해 마약류에 의한 사망자의 84%가 펜타닐과 이의 유사물이 들어간 독성 물질에 사망을 했다. 이는 작년에 비해 2배 이상이 늘어난 수치다.       30세에서 59세 사이가 올해 전체 사망자의 71%를 차지했고, 79%가 남성이었다.       주요 사망 사건 발생 지역을 보건소 서비스 지역으로 구분해 보면 밴쿠버, 톰슨 캐리부, 노스웨스트, 노스밴쿠버아일랜드, 그리고 프레이저 이스트였다.       한편 BC주는 마약 소지를 합법화 하기 위한 신청서를 연방정부에 제출해 놓은 상태이다. 마약 물질 소지를 불법화 하는 것이 복잡한 건강 문제를 강조하는데 아무런 의미가 없고, 고통과 소외만 유발할 뿐이라고 라포인테 소장은 주장했다.         표영태 기자밴쿠버 오남용 마약 오남용 사망자 통계 불법 마약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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